'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의 내용은 간병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간병비 이야기를 하자니 문득 이 영화의 제목이 떠오릅니다. 노인이 되면 질병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간병비가 쌓이면 환자와 가족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간병인 하루 일당이 12~15만원이라고 하니, 막상 현실로 닥치면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한 달 간병비만 최소 400만원 이상이고, 6인실 기준 공동 간병인을 쓴다 해도 하루 간병비 일당 33,000원입니다. 한달이면 간병비만 100만원이죠.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 간병 지옥과 간병 파산이라는 슬픈 신조어까지 등장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관계 부처에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 내 부모의 문제, 내 가족의 문제, 머지 않은 미래의 나의 문제이기도 할 텐데 간병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목 차
1. 간병인 사용 일당 VS 간병인 지원 일당
2. 간병인 사용 일당
3. 간병인 지원 일당
4. 간병인 일당 보상하지 않는 손해 ( = 면책조항)
5. 마무리
1. 간병인 사용 일당 VS 간병인 지원 일당
| 간병인 사용 일당 | 간병인 지원 일당 | |
| 병원 입원 시 | 내가 원하는 간병인 직접 고용 즉시 신청 가능 (의료기관 또는 정식 등록 업체) |
48시간 이전에 보험회사로 신청 필수 |
| 지급 방법 | 선 사용 후, 후 청구하는 방식 간병인 비용 '가입한 보험금 지급' |
간병인 직접 보내드림 회사의 사정으로 간병인 미 지원시 고객이 고용한 간병비 지원 지급 129,000원 한도 |
| 갱신 기간 | 갱신형 or 비갱신형 선택 가능 | 3년 갱신형 |
| 보험료 납입면제 | 적용 가능 | 미적용 |
| 간병인 미 사용시 | 보장 안됨 (가입한 보험금 지급 안됨) | 가입한 보험금 지급 |
| 추가 비용 발생 시 | 차액 발생 가능 (가입금액 이상 간병인 일당이 발생한 경우 고객 부담) |
추가 비용 없음 (간병비가 올라도 보험회에서 부담) |
2. 간병인 사용 일당
<장점>
1. 고객이 원하는 간병인을 직접 고용 할 수 있다.
2.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3. 보험료 납입면제 적용이 가능하다.
4. 기다리지 않고 간병인이 필요할 때 바로 고용할 수 있다.
<단점>
1. 간병인 인건비가 오르면 추가 비용을 고객이 감당해야 한다.
2. 간병인 지원 일당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3. 간병인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보장이 되지 않는다.
3. 간병인 지원 일당
<장점>
1. 간병이 고용과 보상청구가 간단하다.
2. 간병인 인건비가 올랐을 때 추가 비용을 감당하지 않는다.
3. 간병인 사용 일당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4. 간병인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입 금액을 지급한다.
<단점>
1. 통상 3년마다 계약 갱신을 해야 한다.
2. 간병인 신청을 48시간 전에 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없다.
3. 납입면제 적용이 불가능하다.
4. 회사에서 보내주는 지정된 간병업체만 쓸 수 있다.
4. 간병인 일당 보상하지 않는 손해 (= 면책조항)
1. 요양원에서의 사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2. 치매를 제외한 정신질환은 보상하지 않는다.
3. 치과 질환이나, 출산 관련은 보상하지 않는다.
4. 최대 180일 사용하면 180일 면책기간을 적용 후, 다시 180일 한도로 보장을 개시한다.
5. 마무리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도, 조건 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없고, 거동에 큰 어려움이 있는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보호자가 상주해서 간병 하거나, 개인 간병인을 별도로 써야만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개인 간병인을 쓴다고 해도 실질적인 간병비 일당 외에, 간병인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 의미의 선물이나 비용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30~40대라면 간병인 사용 일당을, 50~60대 이상이라면 간병인 지원 일당을 비교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노인 파산만큼이나 가슴 아픈 신조어 간병 지옥, 간병 파산...100세 시대 초고령화 시대에 간병의 부담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