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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 파리지앵들의 말말말 (문제점 & 이슈 정리)

by 플러스 Day 2024. 7. 25.
2024 파리 올림픽은 기대와 많은 관심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과 우려로 파리지앵들마저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고,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에도 많은 파리 시민들이 파리를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막식을 코 앞에 두고 있는 현재, 파리 올림픽의 주요 문제점과 이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목   차 

1. 파리의 랜드마크의 경기 
2. 파리 올림픽 슬로건 -  '친환경' 
3. 파리 올림픽을 둘러싼 이슈
4. 택배차도 자동차도 사라진 파리 시내의 모습
5. 마무리

 

2024 파리 올림픽

1. 파리의 랜드마크의 경기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파리 북쪽 외곽 생드니에 위치한 유럽에서 다섯번째로 큰 경기장으로 주로 프랑스 축구팀과 럭비팀이 국제 경기를 치 때 사용합니다.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 육상 경기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그랑 팔레

출처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리 궁전인 그랑 팔레 경기장에서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립니다. 

 

샹드마르스 공원

출처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파리의 에펠탑이 올려다보이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립니다. 

 

베르사유 궁전

출처 :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열리는 베르사유 궁전입니다.

 

센 강

출처 : 파리올림픽 위원회

 

트라이 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센 강 입니다. 

2. 파리 올림픽 슬로건 -  '친환경' 

프랑스 정부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대회 사상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과거 어떤 대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 헤럴드 경제 & 문화일보

 

ㆍ NO 에어컨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실내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건물의 크기를 서로 다르게 시공해서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로 실내 온도를 바깥보다 최대 7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ㆍNO 신축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새로 짓는 경기장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경기장을 95% 이상 활용함으로써 파리 올림픽 개최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의 개최 비용은 88억달러(약 12조 1700여억원)로 직전 도쿄 올림픽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임시 경기장과 신축 경기장 역시 재사용 ·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서 지었습니다. 

 

ㆍNO 아보카도, 감자튀김

 

선수단 식단도 친환경으로 바뀌면서 파리 올림픽 기간에 아보카도와 감자튀김과 같은 튀긴 음식은 식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자국 내에서 난 식재료 위주로 쓰고 있는데 재배 시 물이 많이 필요하고 대륙을 건너오는아보카도는 식단에서 제외되었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푸아그라도 식단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3. 파리 올림픽을 둘러싼 이슈

ㆍ센강의 수질.. 똥물에서 수영을?

 

지난 17일 파리의 시장(안 이달고)이 직접 센 강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센 강의 수질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폭우로 센 강의 수질이 악화됐고, 대장균 수치가 지속해서 기준치를 초과해 수영 경기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파리의 하수도 시스템이 생활 하수와 빗물 배수가 결합된 구조인 것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ㆍ낭만의 도시...치안 비상

 

23일 한 호주 여성이 파리 도심에서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피해 여성은 올해 25세로 지난 20일 아침 파리 도심 피갈의 한 케밥 가게에서 옷이 부분적으로 찢어진 채 가게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휴대전화도 도난당한 상태였습니다.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 기간에 파리가 지구상의 지옥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테러 발생 가능성,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날치기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과 치솟는 물가 등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심지어 호텔에서조차 수하물이 도난당하거나 성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ㆍ치솟는 파리 물가.. 지하철 요금이 2배!

 

파리 지하철 요금이 편도 약 2유로(한화 3천원 정도)에서 4유로(한화 6천원 정도)인상되었습니다. 하룻밤 사이 2배가 올라간 것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근처 식당에선 콜라 한 병에 8천 8백원, 2인 기준 기본 식사비가 7만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간단한 조식 세트조차 5만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센 강 근처 하루 숙박비는 130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조사 결과 평균 220%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ㆍ파리의 공중화장실은 없는셈 치는 게

 

치안과 물가 못지않게 걱정되는 것이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해야 하는 화장실 문제...  오죽하면 더러울까, 사람이 많아 줄을 기다려야할까...라는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는 프랑스인 유튜버 파비앙. 공중화장실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있어도 진짜 공포영화 보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던 파리의 공중화장실 충격적인 실태.

 

해결책은 음식점이나 까페 등을 이용할 때마다 최대한 화장실 이용하기, 정 급하면 까페로 들어가 커피 한잔 주문하고 화장실 이용하기가 최선이라고 합니다. 공중화장실은 마지막 보루로...방법이 없을 때만 이용하시는 걸로 추천.

4. 택배차도 자동차도 사라진 파리 시내

경기장과 관람석을 만들기 위해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인근 지하철 노선들도 폐쇄되었습니다. 파리 도심 경기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시청에서 QR 코드를 발급받아야만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차량 통제로 택배도 받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기간 큰 수익을 올리기 기대했던 상인들마저 걱정이 큽니다. 노천 테라스 까페 폐쇄, 차량과 보행자의 출입이 금지되어 손실이 크고, 경기장 근처 인근 재래시장은 올림픽으로 인해 160일 동안 장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마무리 

무섭게 치솟은 물가와 사상 최대 인파로 파리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자들마저 파리 예약을 줄줄 취소하는가 하면, 파리는 지옥이니 오지 말라고 하는 파리지앵들까지.. 24일 올림픽 첫 경기였던 모로코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경기까지 물병 투척으로 난장판이 되면서, 파리는 올림픽 시작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100년 만에 열린 파리 올림픽..부디 열정과 환호, 배려 속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길 기원합니다. 

파리올림픽 일정